디지털노마드 1일 8시간 / 직장인 투잡러 1일 3시간 루틴 만들기 > 공지사항

아름다웠던 디지털노마드 중미 벨리즈 섬*사진은 모두 이번 세계여행 중 찍은 것들 (2023년 10월 ~ 2024년 6월 사이)​벌써 8월 중순이다.올여름은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8개월 동안 세계일주를 하다가, 잠시 한 달 반 정도의 휴식을 취하고 싶어 집에 왔는데..​여름 휴가 성수기라 원고 협업이 많아서 일하느냐 바빴고, J네 부모님댁에서 3주나 지내다 왔다. 중간에 이탈리아도 1주일 다녀음.​넷플릭스 보면서 쉬려고 했던 한 달 반 동안, 세계여행할 때 만큼이나 바쁘게 지낸 거 같다.​해야 할 일 리스트는 산더미만큼 쌓여 있는데, (사진첩 정리, 집안 정리, 컴퓨터 정리, J네 가족들 일본 여행 숙소 예약해 주기 등등)2차 세계여행을 위해 출국해야 할 날짜가 앞으로 8일 밖에 안 남았다. 중미 현지 호떡 푸푸사벨리즈에서 가오리 밥주기한량처럼 지내던 시절11년 전, 유럽의 작은 마을에 정착한 후.나는 오랫동안 백수였다.​처음에는 현지어를 할 수 없어서 간단한 알바조차 구하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막상 누가 일자리를 구해 준다고 해도 막 나서서 하기 힘든 상황이긴 했다.​나와 디지털노마드 함께 사는 J는 1년에 4개월 정도 휴가가 있는데, J가 일하지 않는 1년의 4개월 동안은 항상 여행을 떠났다.​ 1년에 4개월의 휴가를 주는 직장을 내가 구할수는 없으므로 , J와 함께 여행하기 위해 자발적? 백수가 되었다.중미 코스타리카에서 파나마 육로 국경을 넘으면서처음에는 경제 활동이 없다는 사실에, 잉여감을 느끼기도 했고..남들이 직업이 뭐냐고 물으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다.​그러다 몇년간 이 상황이 계속되며 익숙해지니, 한량처럼 사는 게 직장 생활 관련하여 스트레스 받을일도 없고 편했다.​그래도 1년에 4개월을 J와 함께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숙소 예약을 하는 건 100프로 모두 내 몫이라 은근히 바빴다.​매년 한국에도 한 달 정도씩 다녀오니, 외국에서의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온두라스의 수제 코코아 음료요즘은 세계 어디서나 신라면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세일 중 1개 1,400원내가 좋아하는 J의 모습 : 배낭메고 걸어가는 모습여행 블로그 시작 누구보다 게으름을 만끽하며 몇 년을 지내오다가 2022년 초 블로그에 글을 써보았다.​블로그에 글을 쓴 건, 갑자기 찾아온 디지털노마드 살면서 처음으로 느낀 우울증 때문.우울증은 2년이 넘게 지속되었다.과테말라 로컬 버스​나름 우울증을 극복하고 싶어, 상담 치료를 하고 약도 복용했다. ​그러다가, 내가 좋아하는 여행 이야기를 블로그에 익명으로 글을 쓰면서 우울함을 잊어 보려고 했다.​과테말라 정글에 만들어진 마야 피라미드 티칼세계여행 블로거?그렇게 내가 경험했던 세계여행에 관하여 글을 쓰다 보니, 세계여행 블로거가 되었다.​사실 블로그는 여행만 다녀오면 아무나 쓸 수 있는 거니, 누구나 여행 블로그를 쓰면 세계여행 블로거가 된다.중미 여행 중 자주 사먹은 과일다만, 2년 전 재미로 소소하게 여행 블로그를 쓰던 나는, 지금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다른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2년 전에는 내가 좋아하는 여행에 관해 글을 썼다면,지금은 여행사들에게 협업 요청를 받고 쓰는 광고 위주의 포스팅이 대부분이긴 하다.​광고 글이더라도 포스팅을 하면서 될 수 있는 한, 내가 직접 느낀 대로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새디지털 노마드 직업 디지털 노마드 종류 중 인기 있는 직업으로 여행 블로거가 있다.​국내 또는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디지털노마드 사람들 중, 여행 블로그를 새롭게 시작하면서,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사람이 있을 듯해서​내가 우연히 디지털 노마드가 된 상황을 간단히 적어본다.​사실 나는 경제 활동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다.​여행할 때 말고는, 나는 집순이로서 평소에 별로 돈 쓸 일이 없었다.​​유럽 작은 마을에서 한량처럼 살면서 시간이 날때마다 여행을 다니는 거에만 익숙해져 있다보니, 경제활동을 하고 싶단 생각을 꽤 오랫동안 한적이 없었다.행복하지 않았던 인도에서의 6주 여행​그러다가 코로나 동안 심각하게 찾아온 우울증 극복을 위해 세계여행 관련하여 블로그에 글을 쓰다 보니, 조회 수가 점점 많아졌고.. 조회수가 많아지다 보니, 여러 여행사에서 협업 제안이 왔다.​우연히 받은 협업 제안 이메일을 계기로,디지털 노마드 세계, 여행 블로그로 수익내기 등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되었다.​대부분 블로그 협업의 경우 : 여행사나 마케팅 대행사에서 블로거에게 원고료를 주고, 포스팅 발행을 요청함. (주제, 키워드, 마감일 모두 정해줌)​나처럼 1년의 절반을 여행하는 사람도, 인터넷과 노트북만 있으면 세계 어디에 있든지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그것도 디지털노마드 내가 좋아하는 여행 관련 글을 쓰면서 말이다.코스타리카 정글과 동물들 : 신기한 동물은 많았으나, 모든게 비쌌던 나라여행 블로그 수익수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 것 같다.​첫번째로 네이버 블로그를 하면, 네이버 자체에서 운영하는 애드포스트 광고를 블로그에 추가할 수 있다.​큰돈은 아니지만, 조금씩 모이고 있다.​애드포스트는 blog에 방문자 수가 많아지면, 방문자들이 내 blog 애드포스트 광고를 클릭할 확률이 높아지고, 그로인해 수익이 생긴다.최근 방문자수 평균 13,000명 일때 애드포스트 수익블로그 주제에 따라 광고 클릭의 수익이 다르다고 하는데,나는 10,000명 방문 시, 매일 다르지만 약 10,000원 ~ 20,000원 사이 수익이 나는 듯하다.​지금까지 2년 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며, 총 천만 방문자 수를 찍었으니, 그동안 애드포스트 수익은 약 천만 원이 넘는 것 같다. 파나마 시티에서 마셨던 한 잔 2만 원 게이샤 커피​다른 수익 방법은 원고료를 받고 포스팅 발행하기.​협업 제안은 대부분 이런 식이었다.​해외여행 팸투어 (원고료 없음) : 무료로 패키지여행을 다녀오고, 그 여행사의 여행 후기 포스팅을 발행​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노마드 원고 작성 (원고료 있음) : 내가 다녀온 여행지를 설명하면서, 협업을 요청한 여행사 광고도 함께 넣음 (예를 들어, 스카이스캐너, 아고다, 트립닷컴, xx관광청, 하나투어 등)​제품 또는 맛집 체험 (원고료 있음) : 직접 제품을 체험하거나 맛집을 방문하고 후기 남김 (직접 현지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 항공권, 숙소 예약 등 내 개인 경비가 듬) '용의 나라'부탄 일주일 여행작년에는 블로그에 글을 쓰는데,원고료를 준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감사해서, 협업 제안은 거의 다 받아들였던 것 같다.​그러다 보니, 내가 소화하지 못할 만큼 양의 협업까지 수락하게 되었다.​여행 블로거는 직장인이 아닌, 프리랜서다 보니 본인이 일한 만큼만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이다.​ 8년간 백수로 지내던 내가 스스로 경제 활동을 한다는 사실이 뿌듯해서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작년에는 의욕이 넘쳐서 무리했던 것 같다.​그러다가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정말 전업 여행 블로거가 되면 나의 소소한 일상 생활이나 순수하게 배낭여행 하는 재미를 잃고, 바쁘게 지내면서 블로그를 위한 여행만 하거나 디지털노마드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게 될 것 같았다.부탄 Tiger's nest 절벽 위의 탁상 사원​그래서 몇달 전, 여행사와 협업을 하는 기준을 나름대로 정했다.​원고료 xx 원 이상 + 함께 일하는 업체와의 개인적인 연대감 지수.​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경제활동보다는 1년에 4개월 정도씩 J와 함께 세계를 누비고 다니는 일이니깐파나마시티에서 만난 너구리들인생지사 새옹지마인터넷을 검색해 보고, 의외로 세계여행 블로거를 직업으로 하며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나는 우연한 기회에 여행 블로거로서 수익을 내게 되었으니, 운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그렇지만 그만큼 2년 전부터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긴 했다. ​마감 기한까지 포스팅 발행해야 하기 때문에, 여행을 하다가 숙소에서 와이파이가 안되면 스트레스를 받았고,​세계여행 중 어떤 감동적인 순간이 와도.. 내 머릿속에는 일과 관련하여 다른 생각들이 있어, 눈 앞에 있는 것에만 오로지 집중을 할 수 없었다)중미 길거리에서 종종 사먹은 옥수수 음료​다만 내가 전문적인 전업 여행 디지털노마드 블로거가 되고 싶단 큰 욕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남들처럼 사진 잘 찍는 연습을 한다거나 인스타를 운영하는 건 아니라서,​언제까지 네이버 여행 블로그로 수익을 낼 수 있을진 모르겠다.내가 지금까지 여행한 나라들 : 초록색아프리카 대륙은 거의 텅텅 비어있다. 언제쯤 아프리카 여행을 다시 할 수 있을까 ? J가 아프리카를 정말 싫어해서, 여행할 기회가 거의 없다.​내가 항상 가지고 있는 마음은,글솜씨도 사진 솜씨도 특별하지 않은 내게 협업을 문의하는 여행사에게 감사함이다.​​8일 뒤, ​2차 세계여행을 시작하는데 이번에는 인터넷이 안 터지는 지역을 자주 여행하게 될 것 같아서 예전만큼 다양한 여행사들과 협업 진행이 힘들 것 같기도 하다.​​​또한 앞으로 언제까지 여행사들이 내게 협업을 요청할지, ​내가 세계 일주를 이어 가면서 얼마큼 협업을 소화해 낼 수 있을지, ​과연 블로그에 내 개인적인 이야기를 쓸 시간이 있을지 ,​미래는 나도 모르겠다.​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디지털 노마드 직업을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경험을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